투자이야기

왜 미국주식일까?

sincerely10 2021. 11. 27.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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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번에 작성했던 '투자 입문기'에 이어서 이번엔 '왜 미국 주식일까?'라는 주제로 포스트를 작성해보겠습니다.

작성하는 파트에 따라 미국에만 해당하는 내용도 있고 금융자산에 대한 얘기도 있을 수 있는데 잘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금융자산과 근로소득의 상승률 격차

이 내용은 저번 글에서도 작성한 내용이었는데, 금융자산이 증가하는 속도와 근로소득이 증가하는 속도의 격차가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은 미국주식에 국한하기보다는 자산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라고 할 수 있겠네요. 미국의 1964년을 기점으로 한 임금과 S&P 500 지수의 상승을 비교한 그래프가 있습니다.

두 상승곡선의 기울기의 차이가 갈수록 극심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원인은 나중에 다시 언급할 기회가 있겠지만 FED(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정책(금리인하, 양적완화)에 의한 것이 가장 큰 요소입니다.

물론 노동 그리고 커리어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가운데 하나이고 절대 소홀할 수는 없고 1순위라고 생각합니다.(실제 평일에서는 가장 많이 할애 하는게 근로 시간이죠.) 그만큼 직업의 성취감과 튼튼한 사회 초년생일수록 시드인 월급이 중요하지만, 이렇게 기하적으로 상승하는 자산의 증가율과 근로소득의 증가율을 비교해 보면 절대로 투자에 절대 소홀할 수 없다고 생각이 들 겁니다.

2. 기축 통화국의 위엄

영어권 국가도 아니고 미국의 반대편에 있는 우리나라에서 미국의 달러화로 바이킹스워프로 결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전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사용할 수 있고 또 가장 많이 사용되는 화폐는 달러화($)입니다. 아마 타이핑하는 키보드에서 조차 특수문자로 입력할 수 있는 걸 보면 그 영향력은 누구나 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단순히 달러가 편해서도 아니고 지금처럼 보편화된 것은 미국이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이미 여러 번 달러화의 가치를 지켜내는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일본의 엔화 가치를 절상시키는 '플라자 합의'와 석유거래를 달러화로만 할 수 있게 만든 '페트로달러'와 같은 굵직한 사건들이 있습니다.

이토록 달러패권을 지켜온 것은 강한 경제력과 국력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현재 새로운 도전자인 중국의 경우도 결국 새로운 도전에 그칠 것이라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의 시선입니다.

도입부가 길어졌는데 결국 달러 패권을 통해 미국은 미국 경기를 충분히 부양시키고 지탱할 수 있는 것입니다. 조금 전에 언급한 양적완화 또한 대체 불가 제 일의 기축통화이기 때문에 미국 경기부양과 시장을 충분히 지켜낼 수 있는 것입니다. 즉, 시장과 경기의 장기침체를 막을 수 있는 강력함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입니다.

달러화(미국)와 위안화(중국)

3. 미국의 연금 시스템 401K

우리나라에 국민연금과 같이 미국에도 401K라는 연금 시스템이 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연금 내기도 빠듯한데 다른 나라의 연금 제도까지 알아야 할까 싶지만, 미국 주식시장과 큰 관계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국민연금이 대주주로 있거나 국내 주식시장에도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에도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세부적인 것까지는 모르겠습니다.

미국에서도 이와 같이 401K가 미국 주식시장에 투자를 하여 연금을 증대시키고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의 주식시장이 흔들린다 -> 미국인의 노후가 불안하다 -> 미국이 위태롭다는 단계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을 지키는 것은 단순히 미국에게 있어 국민의 노후를 보장하는 중요한 행위입니다. 절대 함부로 망쳐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4. 세계적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것

여러분은 삶에서 얼마나 많은 미국기업과 마주치실까요? 직접 세보지는 않았지만 IT 기업 그리고 여러 식음료 그리고 옷까지 미국의 영향력은 어마어마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공장과 같이 생산 하는게 아니라 가장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세계를 주무르는 것이 곧 미국입니다. 지금 제가 사용하는 맥북, 하루에도 몇 십분 보게 되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코카콜라, 맥도날드 등등 소비자에게 직접이 아니더라도 수많은 공룡과 같은 미국 기업들이 우리 삶에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타국의 회사들 또한 미국 상장은 가치를 잘 부여받을 수 있는 엄청난 기회이기 때문에 많이 상장되어 있습니다. 중국의 아마존인 알리바바, 독점의 반도체 생산장비를 만드는 ASML, 한국의 아마존 쿠팡 등등 세계적 기업들이 상장된 곳이 미국 주식시장입니다.

5. 한국주식시장과의 비교

자국민으로서 우리 주식시장이 좋지 못하다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객관적으로 비교가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필요한 내용은 적어보겠습니다.

앞서 미국의 주식시장을 열렬히 칭찬했지만 투자하기에 몇 가지 장벽이 존재합니다. 우선 미국주식을 하는 경우 연 수익이 250만원을 넘어서 부터는 양도소득세 22%를 부과하게 되있습니다. 이는 엄청난 핸디캡이고 이 부분 때문에 미국주식을 안 하는 분이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환전에 의한 수수료 지출과 시간대의 장벽 그리고 언어의 장벽이 크기 때문에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식시장은 몇 가지 매력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1) 국내기업은 수출에 의해 좌우되는 기업이 많으므로 경기순환주가 많습니다. 주식이 무조건 우상향을 해준다면 당연히 국내투자를 망설이지 않을 것 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시는 것 처럼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입니다. 건설, 조선, 반도체 등등 경기에 민감하면서 특히 시장의 규모가 매우 크지는 않기 때문에 이런 시기에 더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한 번 잘 못탄 주식으로 인해 손실구간을 몇 년을 가져간다는 것은 투자적으로 큰 손실입니다.

2) 주식시장은 신흥국(이머징 국가 시장)으로 분류되기 때문입니다. 선진국 반열에 갓 자리에 오른 대한민국이지만, 아쉽게도 아직 우리 코스피 시장은 신흥국 주식시장으로 분류가 되어 있습니다. 물론 삼성전자와 같은 시총이 큰 기업도 있지만 아직 여러 여건상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 하고 있는 것이 실정입니다. 부디 한국시장도 다양한 혁신과 시도로 새롭게 평가 받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3) 시장친화적이지 못한 경영 리스크. 사실 이 부분은 적기에 고민되기도 하였으나, 우리나라의 크고 작은 기업들은 오너가 곧 경영인이 기업이 많습니다. 물론 오너이면서 훌륭한 경영을 하면서 동시에 시장친화적인 기업도 많이 있지만, 실질적 지배구조의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오너가 주주 친화적이지 못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주가를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가 아닌 경우가 있기 때문이죠.

마치며

미국주식을 시작한지 어느덧 1년이 넘었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던 수준에서 지금과 같이 공부하고 즐겁게 투자할 수 있는 과정에 온 것에 만족감을 느끼고 이 과정들을 공유하고 저도 더 깊이있게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말씀드렸던 퀀트투자로 좋은 기업을 찾는 과정 또한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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